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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은 매축지마을 국수나눔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잔치 전날 부산에 큰 비가 내려 부산 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을 보면서 마을에 혹시 수해를 입으신 분은 없는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수잔치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많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마을관리사무소 마실이 있었다면 주민 분들의 옆에서 함께 있으며,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밝은 해가 떠 있는 동안 진행된 국수나눔잔치를 찾아 온 마을 주민 분들의 밝은 웃음을 보면서 걱정과 아쉬움이 행사에 대한 보람됨으로 바뀌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주민들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국수나눔잔치에 힘써주신 분들, 그리고 찾아와 주신 마을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